전주중앙교회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기 전,

국내선교국에서 후원하는 20개의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도시와 다르게 모든 것이 부족하고 열악한 목회현장에서 하나님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목사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도하였습니다.

국내선교국에서는

20개의 교회 중 도움이 필요한 교회를 선정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살림의 이야기를 함께 써 내려 가기로 하였습니다.

지금 소개할 교회는 진도에 있는 진도 녹진교회(오승희목사) 입니다.

교회가 도로가에 위치해 있지만, 쉽게 찾지 못했습니다.

어디에도 교회임을 나타내는 표시(간판)는 전혀 없었습니다. 오래도니 건물위에 외롭게 서있는 빨간 십자가가 아니면 그곳이 어떤 곳인지도 모를 형편이었습니다.

오히려 덩그러니 서 있는 빨간십자가는 반가움보다 수상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마을에서 많은 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안식처가 되어야 할 교회가 너무나도 초라하고 황폐해 보였습니다.

색 바랜 벽면에 깔끔하게 도색을 하고, 낡은 창고같아 보이는 유리창에는 목자되신 예수님의 모습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멀리서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교회이름도 넣었습니다.

길가에 위치해 있지만,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던 교회 입구에 녹진교회 입간판을 세웠습니다.

이제는 교회 앞을 지나가는 모두가 [한국기독교장로회]에 소속된 녹진교회가 위치해 있음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승희 목사님은 사진보다 직접 보면 훨씬 더 멋진 모습이라며 아이처럼 기뻐하셨습니다.

이제 그 누구를 만나도 녹진교회를 더 쉽게 알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작은 섬김을 통해 아름다운 살림의 역사가 이뤄지길 소망합니다.

국내선교국 살림이야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그리고 계속 됩니다.

하나님의 살림의 역사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살림이야기의 주인공은 중앙에 속한 우리 모두 입니다.